후기잡담

[후기] 130526 영등포 타임스퀘어 팬사인회

micharim 2013. 5. 27. 14:13

내가 많이 앞번호라 좀 빨리빨리 밀려간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내가 사인 받는 거 봤던 지인들은 내가 애들이랑 얘기 되게 오래 하더라고... 그러네... 흠.



닉쿤
사인 먼저 해놓고 성함이요? 라고 하길래 미카라고 얘기하니까 한 번에 못 알아듣고 되물었던 것 같음. 일본 이름인데 한국어를 해서?ㄱ=;;
긴장돼서 말이 잘 안 나온다고 했는데 그냥 아- 이러고 넘어갔던 것 같음. 악수 하고 다음으로.
늘 생각하지만 얼굴이 너무 작아서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느낌이 잘 안 드는데 말하고 웃고 그런다. 싱기방기...


택연
택연오빠! 이랬는데 분명 눈 똑바로 보고 불렀건만 그런 말은 들은 적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무시함ㅠㅠ 망구 너무 타박하지 마ㅠㅠ
옥덕 셔틀로 머리 이제 안 기르느냐고 물어보려고 포스트잇에 본인은 긴 머리 짧은 머리 어느 쪽이 좋은지 체크해달라니까 짧은 쪽에 체크.
짧은 머리가 좋아요? 그럼 머리 이제 안 길러요? 하니까 네! 라고 해맑고 단호하게 대답...
악수...했던가...


우영
일본 우영이 팬 친구한테 주려고 따로 사인을 받았는데 이름을 한자로 미리 써갔더니 그 포스트잇 보면서 써줌.
우영씨 악수는 안 되죠? 하니까 팬사인회니까요- 이러고 넘어갔...던가...? 손 그려주면 안 돼요? 라니까 매니저가 넘어가라고 했던가...?


찬성
사인회 당첨이 될지 안 될지 몰라서 스타킹 방청 갔을 때 미리 책을 선물했었는데 그거 봤느냐고 물어보려고...
했으나 포스트잇에만 써놓고 말을 못해서 대답 못 들음. 애가 내용을 제대로 못 읽은 것 같았어.
홈 이름 로고 따려고 써달라고 했는데 안 된대. 안 돼요? 왜요? 하니까 시간이 없어서... 라고... 나한테만 없었나봄...ㅠㅠ
다음으로 넘어가려다가 바나나 안 준 게 생각나서 급하게 줬었당.
사인 미리 해놓고 성함이요~ 라고 물어보길래 대답했는데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안 들리는 것 같아서 귀 근처에 손으로 가리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
그게 찬성이였나... 누구였지... 가물가물...


준케이
야릇하게 미소지어주세요 라고 포스트잇엔 써놨는데 얘가 뭐 내용이 제대로 눈에 안 들어왔는지 어쨌는지
내 이름 들어가야 하는 곳에 야릇한 미소^.- 라고 써놨어... 닉을 저걸로 바꿔야 될까봐...
뭔 얘길 하긴 했는지 하나도 기억 안 남. 말하기를 기다리는 듯한 표정이었는데 내가 말을 못하고 얼굴 보고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.


준호
잊덕 셔틀로 이러이러한 선물 받았느냐고 물어봤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는 듯한 이준호. 언제 보낸 거예요? 라고 물어보길래 이번 생일 때 넣었다고 하니까
그래도 여전히 모르겠는 표정. 말하고 있는데 손 내밀길래 악수는 했는데 그러고도 계속 설명하면서 물어보니까 갸웃갸웃 도저히 기억 안 난다는 표정이더니
하이파이브할 때처럼 손 들길래 그냥 하이파이브하고 내려왔어...



그래서 가까이서 봤던 애들 얼굴 중에선 택연이 눈 똘망똘망한 거랑 찬성이 곤란한 듯한 표정이랑 민준이 생글생글하던 거랑 준호가 입 뻐끔뻐끔하던 거...가 어렴풋이 기억날 듯 말 듯...
내가 당첨 안 됐을 땐 구경이라도 할 수 있는 공개팬사인회가 좋은데 내가 당첨됐을 땐 비공개팬사인회가 좋아... 진짜 어제 너무 시끄러워서 머리가 다 울렸음;;
애들 앞이 비었을 때 부르는 건 이해하겠는데 뻔히 사인하고 앞의 팬이랑 얘기하는 중인데 뒤에서 막 소리쳐부르면ㅠ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