찬 : 원래 열이 너무 심해서 갔거든요

경 : 병원에?

찬 : 열 때문에 가서 검사를 잠깐 했었는데, 장염에다가 무슨…췌장염도 나중에 발견되고 C형 간염에 뭐…충수돌기염

경 : 충수돌기염이요?

찬 : 뭐 별게 다 있더라구요

경 : 그리고 무슨 염증도 있었다면서요

찬 : 네, 그…C형 간염. 염증수치가 혈중에 뭐 있더라구요

경 : 혈중에 염증이요?

찬 : 그니까 염증수치가 (수치가~) 피검사를 하면 그 수치가 나오는데 원래 한, 보통 평균이 60에서 100이래요. (근데요?) 1600이 나온 거예요

경 : 60에서 100이 정상인데 1600이 나왔다구요?!

찬 : 이, 이게, 저도 왜 그런지 몰라서 되게 깜짝 놀랐는데 그래도 쉬다보니까 점점 나아져가지구 지금은 한 400에서 500 정도 될 거예요, 아마

경 : 그래도 많이 떨어졌네요, 수치가. 천만다행이긴 한데 얼굴이 아주 그냥 브이라인이 됐어요. 핼쑥해져가지구

찬 : 좋은 거예요, 나쁜 거예요?

경 : 아니 이걸 웃어야 될지, 울어야 될지. 아니 사실 살을 그렇게 빼려고 해도 힘든데 아프다보니까 저절로 빠진 건 어떻게 보면 기쁘지만, 너무 아팠다 그러니까 진짜 걱정이 많이 되고. 지금은 괜찮은 거예요?

찬 : 네, 지금은 의사 선생님이 검사를 하고, 점점 나아지고 있다, 이제. 좀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해서

경 : 보통은 무슨 합병 그래갖고 한두 개만 있어도 아 진짜 힘들다 하는데 무슨 네다섯 개가 겹쳐갖고.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단 얘기예요

찬 : 저도 몰랐어요, 근데. 이 정도일 줄은

경 : 앞으로는 꾸준히, 꾸준히 그 정기점검 같은 걸 하셔야 됩니다. 아, 정기점검이래. 정기점검이 아니라 그 뭐라 그러죠?

찬 : 종합검진이요. 순간 자동차가 된 줄 알았어요

경 : 오일도 좀 갈아주고. 네, 그래야 됩니다. 요즘 단어가 잘 생각이 안 나요. 저도 병원에 좀 가봐야 될 것 같아요. 아니 근데 어떻게 진짜 오늘 퇴원했는데 어떻게 오늘 퇴원했으면 좀 더 쉬시지

찬 : 아니 근데, 그래도 이제 너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. 그래서 인제 찬성인 괜찮아요, 이러구 얼굴이라도 비추구 해야죠

+ Recent posts