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가 가지고 있는, 살아오면서 여태까지 느껴왔던 그러면서 배우고 제 안에 흡수돼 있는 어떤 여러가지 면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있다, 그래서 앨범 자체도 여러 가지 곡들이 있고 콘서트도 여러가지, 스토리가 있는데, 스토리가 있지만 이렇게 표현도 할 수 있다는 걸 좀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

 

 

 

 

좋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고 그렇게 하다보니까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으면 그것이 더 쉽게…뭐랄까 극대화될 수 있고 잘 보여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, 그래서 인제 이야기를 짜보자. 해서 쭉 짜봤는데 그게 또 쉽진 않더라구요. 가사들이 정확히 뭔가 진짜 뮤지컬처럼 정확한 가사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곡의 분위기와 맞는 가사들을 쭉 이어서 하려다 보니까, 그러다 보니까 완전한 뮤지컬의 형식도 아니고 완전한 콘서트의 형식도 아닌, 애매모호하다 할 수도 있고 새롭다고 할 수도 있는 콘서트가 나왔죠

 

Q.그야말로 찬성 씨밖에 할 수 없는 콘서트

찬 : 하하! 누군가는 또 하고 있지 않을까요?

 

 

 

 

"이렇게요" 짜가지고 바로. 네, 이런 식으로 좀 뭐랄까…진행을 했는데, 뭐라고 해야 되죠? 아무튼 열심히 만들었습니다. 마무리가 안 되네, 이야기를 시작했는데 마무리가 안 돼. 이걸 뭐라고 설명해야 될지

Q.아니 뭐 죽도록 열심히 만들었다는 건 전해졌어요

찬 : 감사합니다

 

 

 

 

 

연습을 하다가 막바지 다 와서 런 스루를 돌아보자. 계속해서 공연처럼 100%는 아니더라도 한 80% 정도로 진행을 해보자. 끊김 없이. 해봤는데, 어우, 안 되겠더라구요. 너무…너무 힘들어서 '어우, 이걸 어떻게 하지' 하지만 이제 돌이킬 어떤 방법도 없고 그래가지구 걱정 조금 섞여서 이제 공연을, 런 스루랑 리허설 다 하고 공연을 시작했는데, 확실히 객석이 있는 거랑 없는 거랑 너무 달라요. 객석에 그…객석이 좀 채워지니까, 나를 바라봐주는 사람들이 있고 제가 준비한 것을 굉장히 좋아해주는 게 느껴지고 이 공간, 한 공간에 같이 있구나 하는 그런 느낌이 제가 행위자로서 굉장히 좀, 너무 좋더라구요. 연습할 때보다 150% 뭐 200% 쓸 수 있는 에너지가 차올라서 가능한 것 같습니다

Q.팬 여러분도 에너지를 주니까요

찬 : 네, 진짜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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